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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룸이 인터넷에서 태어나기 훨씬 전, 이미 백룸 같은 영화가 있었습니다. 1992년 개봉한 영화 는 장난감 회사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코미디처럼 보입니다. 하지만 막상 화면을 들여다보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인물이 아니라 공간에 가깝습니다. 끝없이 펼쳐진 초록 언덕, 비현실적으로 큰 장난감 공장, 색은 밝지만 이상하게 텅 비어 있는 복도와 방들. 모든 것이 귀엽고 알록달록한데, 동시에 어딘가 사람이 살지 않는 세트장처럼 느껴집니다. 장난감 회사라는 설정 때문에 공간은 분명 즐거워야 하는데, 오히려 그 과하게 정돈된 풍경이 묘한 불안을 만듭니다. 이 감각은 오늘날 우리가 백룸이나 리미널 스페이스라고 부르는 이미지와 꽤 닮아 있습니다. 익숙한 장소인데 낯설고, 밝은데 불편하며, 현실의 공간 같지만 꿈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. 개봉 당시 는 기묘하고 산만한 영화로 받아들여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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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룸이 인터넷에서 태어나기 훨씬 전, 이미 백룸 같은 영화가 있었습니다. 19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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